다올투자증권(030210)이 대규모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는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중장기적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 1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넥센타이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2023년을 기점으로 이익이 정상화되고 체코 공장 투자 회수가 시작되며 현금흐름 개선구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액 비중이 86%에 달하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인데 그동안 업종 특성상 높은 고정비 부담이 주가 상승 제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024년 상반기부터 2차 증설까지 마친 체코 현지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유럽 내에서 규모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생산능력(1100만 본)을 갖추게 된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2022년 초 20%까지 형성됐던 매출액 대비 운송비 부담은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3년 후반부 들어 운송비의 안정화로 매출액 대비 운송비 비율은 13% 수준까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6만 5000원 이상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되면서 중장기적 주가 재평가 기간이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2023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주가 수준은 절대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1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915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역시 282억 55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2024~2025년은 뚜렷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2년간은 ‘어닝’과 기대감이 명백하게 공존하는 구간”이라며 “2025년 기준 ROE는 8.2% 수준까지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