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나 월세 자금을 대출받고는 이자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
7일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집계됐다. 조회가 가능한 2018년 3분기 말(0.15%)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대·40대·50대·60세 이상 연령층의 연체율(2분기 말 기준 각 0.17%, 0.21%, 0.20%, 0.21%)과 비교해봐도 2배가량 높다.
20대 이하 연령층을 세분해 '19세 이하'와 '20대'로 나눠보면 19세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20.0%에 달했다. 19세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1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