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시도하는 친환경 감자재배. 사진 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친환경 감자재배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감자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농산물 중 계약물량이 가장 많은 작물이다.
2017년 3만9927톤이던 도내 감자 생산량은 2022년 4만4,033톤으로 10.3%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계약물량 2700톤 중 실제로 납품된 물량은 2100톤에 머물렀다.
봄철 가뭄과 수확기 장마가 겹쳐 수확량이 줄어서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친환경 감자 안정재배 매뉴얼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봄, 가을로 수확시기를 분산해 친환경 감자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경기지역에 적합한 가을감자 품종 선발 시험을 시작했다.
감자에 잘 생기는 겹둥근무늬병과 역병을 막을 수 있는 미생물 선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주요 병해 친환경 방제법 개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친환경 봄당근, 마늘 재배매뉴얼을 개발했다”며 “감자에 이어 주요작물에 대한 친환경 재배매뉴얼 개발을 확대해 친환경 공공급식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