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4년 내 글로벌 수강생 50만명 목표

일 서울서 열린 ‘2023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글로벌 세종학당 현황(단위:개소, 명)





















세종학당파견교원수강생
202224427014만
202735035050만

*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27년은 목표치



정부가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2027년까지 350개로 늘려 수강생 50만명 시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한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2023~2027)’을 발표했다.


먼저 세종학당을 2027년까지 전세계 3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7년 시작된 세종학당은 2022년말 현재 84개국, 244개소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110여 개국에는 세종학당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동권 아랍에미리트(UAE) 거점 세종학당을 시작으로 중남미 등 한국어 학습 잠재 지역의 거점 세종학당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한국어 교원도 2027년까지 파견 350명, 현지 양성 500명(작년 기준 각 270명·215명)으로 확대하고 또 한국어 교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MZ청년 예비교원을 내년부터 100명 신규 파견한다.


세종학당의 수업을 받을 수없는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2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의 수업 과정과 학습콘텐츠를 확대해 실시간 한국어 학습, 장소·상황별 한국어 수업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또한 K팝과 K드라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지속해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들을 문화 인턴으로 파견해 ‘찾아가는 세종 한국어·한국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전통문화와 K팝 중심의 ‘세종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 수(온·오프라인 합계)를 작년 14만7000명에서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문체부 측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가교 역할을 하는 미래세대의 도전과 꿈을 힘차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면으로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학당 운영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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