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메가박스를 운영 중인 종합 콘텐츠 기업 콘텐트리중앙(036420)이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7일 콘텐트리중앙은 매출 2794억 원·영업이익 78억 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치는 매출 2320억 원·영업손실 99억 원이었다. 콘텐트리중앙은 “TV 채널 드라마 연속 흥행과 해외 레이블 작품 공개에 따른 SLL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공간사업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회복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SLL은 매출 17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매출이 줄었지만 캡티브 작품의 동시방영 비중 확대와 해외 자회사 (wiip)의 작품 두 편의 수익이 인식되며 영업이익 4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윕의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한 작품만 수익을 인식해 윕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의 시즌2의 수익도 2분기 인식되며 흑자를 냈다.
SLL은 2분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하반기 캡티브 작품들이 모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독점 판매를 확정지었고 ‘D.P 2’ ‘범죄도시3' 수익도 인식될 예정이라 수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는 매출 724억 원·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박스오피스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0.3% 늘었지만 메가박스는 관람객 수가 9% 늘어나며 평균 폭을 크게 웃돌았다.
콘텐트리중앙 관계자는 “SLL TV 드라마 작품들의 성공과 해외 레이블의 연이은 작품 공개가 흑자전환을 이끌었고, 2분기 공간사업 역시 팬데믹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3분기에는 TV 드라마 흥행 지속 외에도 ‘D.P.’ 시즌2를 시작으로 OTT 오리지널 콘텐트를 본격 공개하는 한편, SLL 국내 레이블의 실적 개선과 공간사업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더욱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