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날려버리고 불붙은 역주행 택시…블랙박스마저 파손됐다 [영상]

지난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사거리에서 택시 역주행해 연쇄 충돌사고가 일어나 기사와 타고 있던 승객이 숨진 가운데 당시 사고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7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사고 영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택시가 매우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택시는 서마산IC 방향 도로 2차로에서 석전사거리 방향으로 달리다가 우회전하려던 승용차를 치고 1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고 불이 붙었다.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택시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가 버스를 들이받은 뒤 불이 붙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25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택시 기사 A씨가 전날 오전 사망했다. 택시에 타고 있었던 50대 승객 B씨는 사고 당일 심정지로 숨졌다. 버스 승객 3명과 버스 기사, 승용차 탑승자 등 7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택시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칩이 파손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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