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1.6% 감소…내수 침체 본격화하나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국산 -2.0%·수입 -0.1% 동반 감소
소비재·자본재·중간재 모두 줄어

자동차 공장. 이미지투데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는 107.1으로 1년 전(108.8)보다 1.6% 낮아졌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온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액을 지수화한 수치로 내수 동향을 보여준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공급지수는 지난해 4분기(-0.2%) 마이너스 전환한 뒤 올해 1분기(-0.4%)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산 제품 공급은 2.0% 줄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입 공급 역시 0.1% 줄었다.


국내 공급 제조업 제품 중 수입 제품 비중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8.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은 16.4% 증가했다. 국산차 공급은 13.6%, 수입차 공급은 31.6%씩 늘었다. 반면 화학제품(-5.7%)과 전자·통신(-8.9%), 1차 금속(-4.6%)은 감소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소비재(-2.5%)와 자본재(-3.4%)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공급도 국산(-0.5%), 수입(-0.4%) 모두 줄며 0.5% 감소했다. 소비재는 휴대폰, 의복 등이 줄었고 자본재는 유조선, 반도체검사장비가 감소했다. 중간재는 진단용 시약 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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