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입원 환자 전용 CT·MRI 검사센터 문열었다

AI 소프트웨어 기반 최신 CT·MRI 장비 도입
입원 중인 환자 편의성·검사 정확도 높아져

김우경(가운데) 가천대길병원장 등 의료진들이 병동영상검사센터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제공=가천대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최고 사양의 장비를 갖춘 입원 환자 전용 병동영상검사센터를 개소했다.


8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 9층에 자리한 병동영상검사센터는 입원 중인 환자들만을 위한 검사 공간이다. 입원 환자들은 치료 전·후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장비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낮시간에는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과 이용 동선 및 예약 등이 겹쳐 신속한 검사를 받는 데 제약이 따랐다.


병동영상검사센터는 본관 및 암센터, 인공지능병원, 여성전문센터 등 각 센터 병동의 중간인 응급의료센터 9층에 위치해 접근성도 편리하다. 환자들이 검사실 이동 과정에서 외부 감염원에 노출될 위험성도 줄었다. 입원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영상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자 공간을 마련하며 타 병원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새로운 공간에 도입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소마톰 포스 CT는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검사와 정확한 영상진단이 가능하다. 2개의 X선과 2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이 적용돼 서로 다른 2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획득하는 것은 물론 기존 장비보다 선명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뇌, 심장, 복부 등 주요 장기에서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검사의 정확도도 크게 높아졌다. 함께 도입된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스카이라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MRI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뇌, 혈관, 척추, 근골격계, 복부 등 모든 신체 부분에 대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데다 핵심 부품인 마그넷을 줄이는 혁신 기술이 접목돼 검사시간도 짧아졌다.


길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최신 3T MRI와 첨단 CT 장비를 각각 6대씩 보유하게 됐다. 조만간 최신 엑스레이 장비도 병동영상검사센터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길병원장은 “최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독립된 공간에 최첨단 장비들로 마련된 병동영상검사센터가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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