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거리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

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거리에 설치할 ‘미디어 월’ 예상 디자인. 사진제공=서울 중구


서울 중구가 북창동 음식거리에 미디어 월(Media Wall)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미디어 월을 통해 북창동을 찾는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최근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북창동 일대 가로변에 높이 2m, 길이 20~30m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대로변의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간에는 투명한 창으로 대로변의 녹지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야간에는 영상이나 작품으로 거리를 밝혀 도시에 낭만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에는 테마 영상도 상영한다.



북창동 미디어월 설치 위치. 사진 제공=서울 중구


한편 북창동 먹자골목은 숭례문, 덕수궁, 시청광장과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다. 이에 구는 북창동에 디자인을 입혀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중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 경관 개선 사업 공모에 응모해 10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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