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귀가 혼나서…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구속송치

빗자루로 맞다가 흉기 휘둘러
혐의 전부 인정

50대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현행범 체포된 이모씨가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대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집에 늦게 들어왔다며 혼내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대학생 이 모(19)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집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다.



50대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현행범 체포된 이모씨가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집에 있던 가족이 오전 2시 50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이 함께 출동해 만취한 이 씨를 오전 3시 5분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씨는 이튿날 구속됐다.


이 씨는 범행 당일 술에 취해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빗자루 등으로 여러 차례 맞았고 이에 반항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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