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인공혈액시장에서 선바이오(067370)가 하이브리드 페길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 SBX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최근 5년전부터 인공혈액 개발에 착수해 현재 전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저출산·감염병 등으로 헌혈에 따른 혈액 공급이 감소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부가 인공혈액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공개한 헌혈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균 헌혈 공급은 지난 2013~2017년 296만 9,165건에서 2018~2022년 270만 7,841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약 5%가 감소하면서 혈액난이 점차 한계에 인접했다.
보건복지부도 올해 국내 혈액 수급 위기 단계가 '관심'에서 가장 긴급한 단계인 '심각'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면서 올해 국내 헌혈 가능한 인구 3,917만 명에서 향후 2050년에는 약 30% 감소한 2,7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 선바이오를 필두로 듀셀바이오, 레드진 등이 인공혈액 개발에 나섰다.
선바이오의 인공혈액 후보 물질인 SBX는 기술적으로 우수한 물질로, 산소 전달 능력은 다른 개발사들과 비슷하면서도 반감기가 3~4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사의 제품보다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적은 양과 적은 투여 횟수로도 충분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선바이오의 인공혈액 후보 물질인 SBX는 다른 인공혈액 후보 물질들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우수한 하이브리드 페길레이션(Hybrid PEGylation) 기술을 적용해 SBX의 반감기가 다른 인공혈액보다 더 길어지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는 다른 약제들과 비교해도 투여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환자에게 적은 양의 투여가 가능하게 하며, 이로 인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게 된다.
한편 인공 혈액의 시장성은 매우 높다. 혈액 대체 및 혈액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 당장 수혈이 가능한 대체 혈액은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혈액 대체 시장만 5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외에도 당뇨병과 관련된 허혈증, 심부전증과 관련된 허혈증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을 포함하면 500조 원까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인공혈액의 제형이 확정됐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찰스리버와 함께 동물 실험을 추가하는 것을 협의중에 있다"며 "쥐와 토끼 등으로 해왔지만 이번에는 좀더 고등동물로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