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홰 인천 지역 경제·언론·학교·시민단체 등이 하나로 뭉쳐 대대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인천시는 1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합동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에서 주최·주관하고, 인천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100여 개 경제·언론·학교·시민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천시는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참여형 조형물 설치,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 인물로 구성된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 릴레이 지지 선언 및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이번 선언식에서는 조직화 된 민간 단체의 참여가 더해져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더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언식에는 참여 단체 소개,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홍보 동영상 상영, 지지 선언문 낭독, 서명식, 유치 기원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선언문 낭독 및 서명식에는 선언식에 참여한 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를 주최한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인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 단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정상회담 유치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인천시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국제행사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개최 한 바 있다. ADB 연차총회 개최는 1970년 서울과 2004년 제주에 이어 인천이 국내에서 세 번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에게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고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 관광 등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 행사 개최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최대 경쟁력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기원하는 조형물 제막식도 개최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2025년 11월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제주·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