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이 중국 e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11일 ㈜한진은 중국의 한 e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 이에 따라 8월 중순 이후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한진의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에 따른 물량 유치다. 앞서 ㈜한진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 물량이 올해 시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 해 앞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인천공항 GDC 내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2배 확대, 월 최대 12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장한 인천공항 GDC는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 건 가량으로 미국 중심이었던 데서 이번에 중국 이커머스 물량 50만 건을 신규 유치함에 따라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DC에서 정오 12시까지 통관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서는 서울을 대상으로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해외직구 물량의 증가세가 매년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물량의 급증이 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1조 6350억 원)한 가운데 전체 금액의 48%(7778억 원)가 중국발 물량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우 29%(4696억 원)를 차지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