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003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글로벌 신규 수주 늘어”

"올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 수도"

대한전선 당진공장.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001440)이 올 상반기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익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3%가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도 7544억 원으로 작년보다 1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17억 원으로 작년보다 62% 늘었다. 특히 반기 기준으로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늘린 것이 호 실적의 배경이다.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생기면서 수주 물량을 늘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라며 “지난해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 불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고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의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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