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제특구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기도가 경기 북부 발전과 한반도 공동체 실현을 위한 특구 지정 전략을 논의하는 국회토론회를 연다.
도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경제특구 경기도 유치’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평화경제특구법은 북한 인접 지역에 특구를 지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다. 특구는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지방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경기도에서 김포·파주·연천이 해당되며 더 확대될 수도 있다.
경기도와 도내 북한 인접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북부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구 지정과 개발을 위한 추진 전략과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경기연구원 조성택 박사가 각각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 방향’,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후 전문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은 김영윤 (사)남북물류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고 임을출 경남대 교수, 김현수 단국대 교수, 최대식 LH 연구원 연구위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경기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특구 대상 지역을 3개 지자체 이외에 북부 시군으로 확대하고, 고부가가치의 4차산업 등 많은 기업체가 유입되도록 입주기업 범위를 완화해야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담아 경기 북부가 반드시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통일부,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시행령 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군과 도민들의 뜻을 모아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