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상반기 영업익 269% 급증

매출액은 37% 늘어 1.6조



태영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과 1조 6430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69%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33억 원으로 430%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을 비롯해 종속회사와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한 것을 상반기 실적 향상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신규사업 수주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태영건설은 6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수주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지분 30%에 해당되는 1조 원 규모의 사업도 확보했다.


총 공사비 1조503억 원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서도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달에는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10일 수주한 옥정 포천 등 현재까지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공공사업, 도시 정비 등 폭넓게 수주하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