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프라이빗뱅커(PB)의 65%가 올 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최근 중국·유럽·신흥국 등 대다수 국가가 경기 부진의 늪에서 헤매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 등 산업·안보 패권을 쥔 미국만이 투자 성공의 열쇠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자사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PB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가 미국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19%), 중국(7%), 인도(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다른 나라 간 격차가 압도적으로 벌어진 셈이다. 미국은 최근 신용등급 강등에도 경기 회복 구간에 진입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PB의 76%는 올 하반기 해외 증시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유망 분야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는 반도체(35%), AI(21%), 미국 빅테크(15%) 등을 많이 꼽았다. 빅테크주의 경우 주가가 이익 전망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는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해외주식 전문가를 육성하는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를 계속 배출해 고객에게 최선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