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美 정부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프로젝트 선정”

하수처리장 온실가스 저감 프로젝트에 기술 제공

밀워키 지역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부강테크의 기술이 적용된 파일럿 현장. 사진제공=부강테크


국내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가 자사 기술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산업 효율성 및 탈탄소화 사무소(IEDO)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IEDO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미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수행하는 곳이다. IEDO는 최근 운영비 증가 없이 하수처리장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5% 낮추는 하수처리기술을 연구·개발·실증(RD&D)하고 하수처리장에 보급하기 위해 총 2780만 달러를 투입하는 10개 혁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수 단위공정 개발 7개 프로젝트에 각각 200만 달러, 하수처리장 전체 개선 솔루션 개발을 위한 3개 프로젝트에 프로젝트당 400만 달러 내외의 자금이 투입된다.


부강테크의 미국법인 투머로우워터(Tomorrow Water)는 하수처리장 전체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3개의 대형 프로젝트 중 2개 프로젝트에 핵심기술인 프로테우스(Proteus)와 아나목스(AMX)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에 적용된 프로테우스 기술은 기존 1차 침전지 개선을 통해 협소한 하수처리장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초기우수 처리를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부강테크가 최근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아나목스 기술은 외부탄소원 100%와 전력 60% 이상을 줄여 생물학적 하폐수 처리기술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질소제거기술로 평가된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미국 하수처리장의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세계 최고의 대학, 엔지니어링사, 공기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국내에서 거둔 성공적인 기술 적용 실적이 해외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강테크는 기후테크 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고 삼성그룹 계열사의 ESG 강화를 위한 환경분야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