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다. 벌써 네 번째”라며 이같이 맑혔다.
이 대표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 감사원조차 아무런 문제도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부분인 1000억 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한다”고 항변했다.
또한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게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면서 “조건 없이 개발허가를 내 준 단체장과 장관들은 모두 배임죄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진실이 은폐되고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당원 동지들께서 진실을, 무능한 정치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소환조사에 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