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신상품 13종을 이마트(139480) 매장과 SSG닷컴·G마켓 온라인 몰에서 먼저 선보이며 신세계(004170) 그룹과의 연대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과 신세계 유통 3사는 지난 6월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마케팅 부문의 협업은 물론, 올 4분기 중 공동 제품 출시에 이르는 폭넓은 제휴를 가져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G마켓 온라인몰에서 CJ제일제당의 신상품 13종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른 유통채널보다 두 달 먼저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의 ‘비비고 납작교자’ 3종과 ‘햇반 컵반’ 2종, K 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의 ‘비비고 떡볶이’ 3종, ‘비비고 붕어빵’ 3종 등이다.

납작교자 신제품은 바삭한 만두피와 풍부한 육즙이 특징으로 오리지널·매콤·갈비 3가지 맛으로 나온다. 햇반 컵반 신제품은 8년 연속 복합밥 시장 1위의 ‘햇반 컵반’을 냉장 제품으로 만들었다. ‘매콤한 닭갈비 치즈밥’과 ‘아삭한 열무비빔밥’ 두 가지로 출시된다. 떡볶이 3종(오리지널·매운맛·치즈맛)은 한입 크기 쌀떡과 매콤달콤한 양념을 결합해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 맛을 담아냈다. 붕어빵은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 등 세 가지 맛이다.

친환경 용기에 담은 햇반도 선보인다. 용기에 나무에서 나온 식물 유래 포장재인 ‘바이오 서큘러(Bio-circular) 폴리프로필렌(PP)’을 25% 적용해 기존보다 탄소 발생량을 17% 줄였다. 바이오 서큘러 PP는 글로벌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소재다. 이밖에 기존 온라인 전용 상품인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를 오프라인 고객을 위해 소량화한 4㎏ 제품으로 선보인다. 종전 온라인 제품은 10㎏이었다.

신제품 선론칭을 기념해 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연수·목동·은평·왕십리·수지·죽전·만촌·양산·둔산·세종점 등 10개 매장에서 선론칭 신제품 전용 팝업스토어를 열고 경품 이벤트를 연다. G마켓은 18일 라이브방송 ‘G라이브’에서 제품 론칭쇼를 연다. SSG닷컴도 17일부터 30일까지 ‘CJ제일제당×농심’ 컬래버 행사를 진행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유통 3사는 최근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먼저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애경, P&G 등 다수 제조사와 선론칭을 진행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 3사 및 신세계 계열사들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더 재밌는 쇼핑 경험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내외부에서의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