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 李 소환일에 측근·송영길 비서 압수수색…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조사일인 17일 검찰이 일제히 민주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이 대표 대선캠프 당시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 서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모(64)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올해 5월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박씨 등이 이씨의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위증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같은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비서를 지낸 양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국회의원 모임 일정과 관련된 준비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돈봉투 10개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수수 의원 특정작업 보완차 양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4월 28∼29일 무소속 윤관석(63·구속) 의원이 이른바 '송영길계 좌장'으로서 최대 20명의 민주당 현역의원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했다고 본다.


수사팀은 구속된 윤 의원과 앞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현역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살포된 돈봉투의 조성·전달 경위를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송 전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돈봉투 전달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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