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정권 무능·정치 실패 덮으려는 공작수사”

삶 나빠진 국민 무슨 죄…정권 폭력·억압 심판받는다
사익 취한적 없어…檢 소환 백번이라도 떳떳이 응할 것
9월 영장청구 가능성에는 “정치꼼수 포기하라” 지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본인을 검찰이 소환 조사하는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공작수사”라며 각을 세웠다. 검찰이 내달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정치꼼수를 포기하라”며 경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검찰에 출석하기 에 앞서 “(본인을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삶은 니빠진 국민들은 무슨 죄가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폭력 통치로 두려움이 만연한 나라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소리라는 말로 현 정권을 정조준했다. 이어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한 권력을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정권의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맏고 댓가를 치를 것”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본인 혐의에 대해서는 “단 한 푼도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검찰 소환에 대해서도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검찰이 내달 중 본인에 대한 관측에 대해서는 “저를 위한 국회를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며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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