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쿼크실바(오른쪽 세 번째) 의원이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한복의 날(Hanbok Day)’ 제정을 추진한다.
샤론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하는 상하원 공동 결의안을 14일(현지 시간) 발의했다.
쿼크실바 의원의 한인 보좌관인 박동우 씨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 결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복은 한국인의 전통 의상’이라고 명시한 법안에는 올해 10월 21일과 이후 매년 같은 날을 캘리포니아주가 한복의 날로 선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국계 미국인들은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많은 중요한 행사에서 한복을 입었다”며 “한복은 한국의 고대 전통에 대한 아름다움·안정성·존경심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사회에 이익이 되는 중요한 고대 전통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6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클로스터, 뉴저지주,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애리조나주 메사시, 애리조나주가 한복의 날을 제정·선포한 바 있다.
쿼크실바 의원은 수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아리랑의 날’ ‘한글날’ ‘태권도의 날’ 제정을 주도한 친한파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