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정권, 지역화폐 예산 삭감…정기국회서 되살릴 것"

野민생채움단, 전통시장 상인과 간담회
"물가 상승으로 소비 위축…활성화해야"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 단장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열린 시장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사랑화폐를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이날 은평구 대림골목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은 4조 5000억 원이 편성됐고, 지역사랑상품권은 민주당 정권 때 만들었는데 전액 삭감되고 있다”며 “어떻게 되살릴지가 정기국회 예산편성 과정에서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 활성화는 바닥경제를 살리는 데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도 “작년에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던 것을 민주당이 50% 살려놨는데 이번 정부는 전액 삭감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하게 살려내서 지역경제 활성화, 특히 전통시장과 시장의 수요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단은 상인들과 만나 물가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골목시장 상인이 과거보다 소비 위축됐다고 하는데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20~30%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단 얘기를 하신다. 계절적 요인에 홍수나 폭우 피해 등이 직접적으로 시장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해 농협이나 농업어민들이 긴축하고 있던 물량을 적기에 시장에 내놓는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수급 불균형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긴밀하게 움직여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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