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에너지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연합뉴스
‘초전도체 테마주’로 거론되며 폭등해 전날 거래가 정지됐던 덕성(004830)과 파워로직스(047310)가 재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급락한 9270원에, 파워로직스는 10% 떨어진 1만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6일 덕성과 파워로직스는 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돼 다음날인 17일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앞서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며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마치 초전도체처럼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