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이 헬스케어 기업 알고케어와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대외 활동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상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알고케어는 자체 보유한 영양 분석 데이터를, 에이슬립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공유해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업무협약식은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에이슬립 본사에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측정 기술을 가지고 있다. 수면 중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저호흡증·무호흡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LG전자와 협업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마이크 기능이 있는 스피커, TV 등 주변에 있는 전자 기기로 손쉽게 수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알고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건강검진 기록, 건강 설문, 일일 건강 상태 등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사용자 건강 상태를 분석해 영양제를 실시간으로 조합해준다. 사용자는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사용해 손쉽게 맞춤형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알고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초개인화된 영양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면과 영양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수면 단계 측정 및 분석과 영양제 제공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에이슬립과 협업을 통해 영양관리 뿐만 아니라 수면까지 통합적으로 챙길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