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1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역대급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 원에서 8만 4000원으로 20%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5600원이다.
빙그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388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냉동과 냉장 부문이 각각 6.6%, 6.8% 성장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체로 2분기에 냉동 성장률이 냉장 대비 높지만 이번 분기에는 4~5월 평년 대비 많았던 강수 일수가 냉동 부문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6월 강수 일수가 평년 기준으로 돌아오고 기온도 상승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물량 성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9%다. 광고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205억 원에서 올해 71억 원으로 축소되며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에 대해 “강수량이나 강수일수에 큰 변수가 없다면 다시 한번 역대급 매출액(4203억 원)과 영업이익(55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익률에 관련해서는 냉장 신제품이 시장에 어느정도 안착하면서 올해 하반기 광고비 지출도 보수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