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 특별한 관측행사 마련한 국립광주과학관

"이번 기회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1.2m 대형 망원경 등 준비 완료
다양한 천체관측 체험 프로그램

국립광주과학관에 설치된 1.2m 대형 망원경. 사진 제공=국립광주과학관

호남권 대표 과학문화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국립광주과학관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는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행사를 마련했다.


22일 국립광주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31일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이자 ‘블루문’으로 2018년 1월 31일 이후 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이다.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 도는 것을 달의 공전이라고 한다. 달이 타원궤도를 따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항상 바뀌며, 거리가 가까운 경우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게 된다. 1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경우, 이를 ‘슈퍼문’이라고 한다. 달의 위상은 29.5일(삭망월)을 주기로 변하는데, 이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있다. 이때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이번 슈퍼블루문과 연계해 관람객들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슈퍼블루문이 뜨는 31일 특별천문행사 슈퍼블루문을 개최해 지평선 너머로 슈퍼블루문이 떠오르는 순간을 관람하고, 별빛천문대에 설치된 1.2m 대형망원경과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과 토성, 베가 등 다양한 천체관측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천체관측이 어려워질 경우 별빛천문대 1.2m 주망원경 미니어처 만들기 등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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