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헌 유니폼으로 구급낭 만들어 기부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

대한항공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을 활용해 제작한 의약품 파우치. 사진 제공=대한항공

지상휘(오른쪽) 대한항공 총무부 담당이 17일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 필수 의약품을 담은 유니폼 업사이클링 파우치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승무원이 반납한 헌 유니폼을 활용해 의약품 주머니(파우치)를 만들어 구급 의약품이 필요한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했다.


대한항공은 500개의 의약품 주머니에 해열진통제·감기약 등 총 6개 종류의 구급 의약품을 담아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 용유초등학교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약품 주머니는 통상 폐기하는 헌 유니폼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서 만들었다. 주머니에 들어간 구급 의약품은 임직원이 기부한 약 500만 원을 활용해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헌 기내 담요로 핫팩 커버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올해는 기내 구명조끼로 만든 파우치, 은퇴한 보잉777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출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통해 ESG 경영에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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