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의 내년 대관 일정을 공개하고 23일부터 상시 신청을 받는다.
나만의 결혼식은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한강공원 등 서울시내 명소를 공공예식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예비부부들이 길게는 1년 전부터 예식장을 대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도 대관 일정을 조기에 확정·공개하기로 했다.
내년도 대관 일정은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관 일정이 공개되는 공공예식장은 △서울여성플라자 등 실내시설 8개소 △북서울꿈의숲 등 야외시설 10개소 △예향재 등 한옥 시설 2개소로 총 20곳이다. 8시간 기준 대관료는 예식장에 따라 무료이거나 최대 120만 원이다.
신청은 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전화나 패밀리서울 홈페이지로 사전 상담 후 예식장별 전담 업체의 1대 1 맞춤 컨설팅을 받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전담 업체는 1대 1 컨설팅을 통해 예비 및 신혼부부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시는 주말 운영과 1일 2회 예식이라는 원칙 아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주말 대관 확대, 피로연 음식물 반입금지 규정 완화 등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공예식장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맞춤형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또 예비 부부들의 물품 대여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의자·식탁 등 결혼식 기본 비품을 시가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부부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예식장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