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 중이던 구급차 '쾅'…환자 보호자 사망·6명 부상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사거리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구급차량.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119구급차량과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5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로 구급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환자 보호자가 숨졌다. 구급대원 3명과 이송 중이던 환자 1명,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 등 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신호를 위반해 사거리를 가로지르고 있었으나, 이를 직진하던 승용차가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사고 장면을 보면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내달리다 구급차 우측 뒷부분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구급차는 바퀴가 들리면서 한 바퀴 반을 회전했다.


경찰은 "위급상황 시 구급차량의 신호위반과 과속 등은 감면 규정이 적용될 확률이 높다"면서도 "국과수를 통해 승용차의 속도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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