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세대(6G)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G 국제표준특허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4407억 3000만 원을 투입, 6G 상용화 기술과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2026년 프리(사전)6G 기술 시연, 6G 국제표준특허 점유율 30% 확보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6G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는 ‘어퍼미드(Upper-mid)’ 대역(7~24GHz) 기술, 커버리지 확대 기술,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공급망 안보 강화 등 5대 분야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어퍼미드 주파수에 맞춘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높은 주파수를 활용하면서 발생하는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 클라우들르 활용해 기지국 장비를 가상화·개방화·지능화하는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중간 성과물을 바탕으로 2026년 주요국 통신사와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프리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202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을 민첩하게 대응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