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저출생 위기 극복'에 40억 지원

서울시와 공동협력 업무협약

이복현(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한 보험 업계 대표들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가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시의 난자 동결 시술 비용 지원 사업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사업에 2026년까지 총 4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해 저출생 위기 극복에 동참할 예정이다.


난자 동결 시술 비용 지원 사업은 장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서울시의 여성들이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을 때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또 최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들에게 내년부터 무료 보험을 제공한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출생 위기 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회 공헌 사업이 많은 가정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손해보험 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업에서 일하는 엄마·아빠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축사를 통해 “서울시와 손해보험 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감독원도 금융 산업이 사회와 국민 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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