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전날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한림그룹)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 후 이마트24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지 업체인 사이손그룹은 2010년 캄보디아 내 식음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유통·농업·건설 등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이번 진출을 결정한 건 코로나 19가 발생한 2019년 이전까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캄보디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마트24 해외사업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캄보디아 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캄보디아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프놈펜의 거주 인구는 220만이 넘는다. 연간 관광객 수는 2019년 기준 660만 명 정도인 데다 시내에는 최근 대규모로 신공항이 조성되고 있다.
이마트24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내년 캄보디아까지 3개국에 매장을 내며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중이다.
현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 시키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