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셈, 3D 그래픽으로 만든 반도체 강의 자료 첫선

페디셈의 낸드플래시 3D 그래픽 교육 자료. 사진제공=페디셈


반도체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페디셈이 3차원(D) 그래픽으로 반도체 구조에 대한 수월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페디셈은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 소자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이 3D 동영상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낸드플래시 교육 자료의 경우 반도체 소자 꼭대기부터 바닥을 관통하는 ‘채널 홀’ 등 실제 손톱 크기 만한 반도체 소자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3D 콘텐츠로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 콘텐츠는 물론 실제 칩 내부의 모습을 촬영한 현미경 사진도 강의 자료에 포함하면서 교육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송윤흡 페디셈 대표는 "그간 반도체 교육은 2D 이미지 위주로 진행돼 교육생들이 단번에 반도체의 특성을 인지하기가 힘들었다"며 “이번에 반도체 교육 업계 최초로 입체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교육생들의 수월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반도체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반도체 업계 종사자와 취업 준비생, 애널리스트 등 반도체 소자에 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까지는 D램·낸드플래시·시스템(로직) 반도체 분야 위주로 강연하고 향후 식각·증착·노광 등 소자 별 개별 제조 공정,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패키징 기술에 관한 강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만간 온라인 강연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페디셈은 이 프로그램 일부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열리는 '스마트 반도체 아카데미: 3D 기반 교육'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송윤흡 대표를 필두로 반도체 업계에 종사했거나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강사진들이 총출동한다.


송 대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어서 마치 교육생이 반도체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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