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시선 돌아설 수 있어"…교총, 9월4일 '저녁 추모제' 제안

"교권보호 그간 국민적 지지…한순간 돌아설까 우려"
"오후 7~8시 추모제 연다면 국민적 공감 얻을 것"

지난 12일 서울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제4차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서 참여한 교사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4일 '저녁 추모제'를 열자고 제안했다.


교총은 25일 오후 "9월4일 집회 운영팀으로부터 이날까지 교총의 참여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와 재량 휴업 등을 하자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상황일지라도 소중한 학생의 학습권을 교사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는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교권보호는 국민적 지지를 받아왔으나, 평일 일과 중 대규모 집회를 연다면 그간의 우호적 시선이 한순간 돌아설 수 있다"며 "학교 근무 일정을 마친 오후 7~8시께 추모제를 갖는다면 교원의 지지와 국민적 공감 속에 추모 열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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