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과 기후대응 현안 논의

정부, 공여액 규모 검토 중…10월 이전 발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마팔다 두아르떼 신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마팔다 두아르테 신임 녹색기후기금(GCF)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대응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올해 8월 취임한 두아르테 사무총장은 향후 4년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세계 최대 기후금융기구 녹색기후기금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 부총리는 녹색기후기금이 다자개발은행, 민간 부문과의 협업을 위해 개발도상국 기후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무국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문가 조직'이 돼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다. 추 부총리는 또 "녹색기후기금이 다자개발은행, 민간 부문과의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개도국 기후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사무국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2차 공여액 규모를 검토 중이며 오는 10월 전에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은 1차 재원보충 등을 통해 203억 달러를 조성했으며 정부는 이중 총 3억 달러의 재원을 보충하기로 공약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기재부는 "송도 유치 10주년을 맞이한 녹색기후기금이 기후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서 발전을 거듭해 갈 수 있도록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지원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