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4000억 원 규모 수주 계약' HSD엔진 6%↑

지난해 매출액 절반 규모

창원국가산단 내 자리한 HSD엔진 정문. 사진 제공=HSD엔진

HSD엔진(082740)이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공급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HSD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6.09% 오른 1만 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HSD엔진이 삼성중공업(010140)이 건조 예정인 선박에 들어갈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직후 오르기 시작했다. 계약 금액은 3821억 원으로 지난해 HSD엔진의 매출액 7642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HSD엔진은 올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이 매출의 27.1%를 차지하고 있다.


HSD엔진은 세계 선박 엔진 시장 2위 규모의 우량 기업이다. 올 조선업황이 양호해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 초 계열사인 자회사를 통해 HSD엔진을 인수하기로 했다. HSD엔진은 메탄올 이중연료(DF) 엔진 생산 설비투자를 결정했는데 향후 친환경 선박용 엔진 시장 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