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리튬이온 배터리(LiB) 리사이클링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식 공정에서 리튬 회수에 성공하는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종합물류기업과 손을 잡고 LiB 전주기 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28일 영풍에 따르면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LiB 리사이클링 전주기 공급망(SCM) 구축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LiB 리사이클링 사업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특히 양사는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운송 등 초기 사업을 위한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사를 포함한 LiB 소재·제조 업체, 완성차 업체, LiB 성능 평가 업체 등과 ‘LiB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풍의 LiB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최적화 컨설팅 및 LiB 물류 솔루션도 제공한다.

앞서 영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철금속 정·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식 공정에서 리튬 회수에 성공했다.

현재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확보해 LiB 리사이클링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팩토리얼과 MOU를 맺고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협약을 통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SCM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며 “양사의 공동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