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토드 영 미국 상원의원을 접견해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영 의원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으로 미 상원 외교위원회 및 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9일 방한 중인 영 의원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영 의원과 만나 한미동맹·한미 경제협력·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윤 대통령은 영 의원의 첫 방한을 환영하며 미 상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의로)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 토대 위에 미국의 기술과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영 의원의 지역구인 인디애나 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상호 윈윈하는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영 의원은 “한미 양국의 끈끈한 관계와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하기 위해 미 의회 하계 휴회 기간이 끝나기 전 한국을 단독 방문했다”며 “앞으로 코리아 코커스의 확대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국빈방미 당시 상하원 합동연설 덕에 미 의회 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호감과 지지가 형성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