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제2차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위원회에는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비롯한 ESG경영위원회 5인과 이덕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대표, 배익현 퀀티파이드이에스지 대표 등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8인, KVIC 임직원 6인 등 총 19인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ESG경영 추진계획 심의 △제1차 ESG경영위원회 제언 후속조치 보고 △한국벤처투자의 지속가능투자원칙 도입안 보고 등이 올라왔다.

위원회에선 지난해 시범 결성한 ESG전용펀드 투자현황을 공유하고 지속가능 투자환경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VC와 스타트업 등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특히 ESG를 고려해 투자하는 운용사와 스타트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투자자도 피투자기업도 ESG를 주저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ESG 투자가이드라인을 마련해 VC업계에 공유하고 ESG펀드를 시범 조성한 바 있다. 유웅환 대표는 “ESG가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한국벤처투자가 마중물로서 기업에 ESG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벤처투자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ESG를 내재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