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올 2분기 순손실 역대 최저치…3분기 흑자 달성 전망

2분기 당기순손실 104억…전년比 62%↓
고객수도 한분기 새 100만 명 가까이 늘어



토스뱅크가 올해 2분기 당기순손실 104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분기(-280억 원) 대비 적자 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7월에는 최초로 월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토스뱅크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손실은 104억 원으로 지난 분기 순손실 280억 원보다 62%(174억 원) 감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 460억 원으로 출범 1년 9개월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3000억 원에서 2.4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도 243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60억 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토스뱅크는 3분기부터 전월세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할 예정으로 분기 흑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토스뱅크의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690만 명으로 1분기 607만 명 대비 100만 명 가까이 늘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2분기 대손충당금 총 2882억원을 확보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으며 1%대인 타 인터넷전문은행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05.15%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5배 이상을 확보하며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1.69%를 기록해 바젤I 감독 기준인 8%를 상회하고 있으며 하반기 예정 중인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자본적정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755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토스뱅크가 빠른 기간 안에 월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분기 흑자도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