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매도에 4거래일만 하락 전환…"경계심리 유입"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종목 희비 엇갈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최근 3거래일 동안 이어진 강보합세 행진을 멈췄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오른 2564.45에 개장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천5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30%), LG에너지솔루션(373220)(-1.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8%), POSCO홀딩스(005490)(-0.17%), NAVER(035420)(-1.38%), 포스코퓨처엠(-0.88%)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01%), 삼성SDI(006400)(1.32%), LG화학(051910)(1.22%), 현대차(005380)(0.69%) 등은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신규 편입된 4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0.72%)와 한미반도체(042700)(4.73%)는 올랐으나 한화오션(042660)(-3.03%)과 JYP Ent.(035900)(-3.77%)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2%), 전기가스업(-1.19%), 서비스업(-0.83%), 비금속광물(-0.78%)은 하락했으나 기계(1.23%), 금융업(0.62%), 보험(0.3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오른 925.57에 개장한 뒤 오후에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 1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00%)이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1%), 엘앤에프(066970)(-1.83%), HLB(028300)(-2.86) 등이 떨어졌다. 포스코DX(022100)는 외국인이 7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가 16.15% 급등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697억원, 15조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월말 월초를 맞아 다수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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