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관에서 운항선박 내 MRO(소모성자재 유지, 보수, 운영) 대응을 위한 3차원프린팅 체계 개발 및 실증 협력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씨에스캠,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운항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차원프린팅 체계 개발 및 실증사업은 산업부가 공모한 기술개발 과제 중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프린팅 융합 실증기술’ 과제다. 운항선박에서 긴급 MRO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해 조달할 수 있는 적층설계·공정 자료관을 갖춘 특화 3D프린팅 체계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씨에스캠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HD현대중공업이 협력체를 구성해 산업부의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울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 12월까지 사업비 46억 원을 투입해 해상 3차원프린팅 핵심기술개발, 부분 자료관을 확보, 육상-해상 MRO 연계 체계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기관인 미국선급(ABS) 및 한국선급(KR)은 품질 감리와 보증 등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3D프린팅 MRO 부품 보급 및 확산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시 운항 중 선박의 MRO 자재 수급일이 양산품일 경우 최대 13일에서 11일 단축돼 2일이 걸린다. 또 주문제작품일 경우 최대 233일에서 231일 단축돼 생산기간이 2일 걸린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해당 사업추진을 통해 조선산업 내 3차원프린팅 기술융합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조선, 해운, 3차원프린팅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