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AI 기술 개발' 리얼드로우, 디캠프 디데이 우승

웹툰 작가 그림체 학습해
작가 본인만 쓸 수 있는 AI 기술 개발 중
총 7개사 본선 진출…41대1 경쟁률

최상규(오른쪽) 리얼드로우 대표가 8월 31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디캠프 디데이서 우승을 차지한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8월 31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디데이에서 리얼드로우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총 288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디데이에는 국내 스타트업 5곳, 해외 스타트업 2곳 등 총 7곳이 본선에 진출하며 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리얼드로우는 웹툰 작가의 그림체를 학습해 작가 본인만 쓸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왓챠 및 엔씨소프트 출신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고 창업 3개월만에 윤민창의투자재단,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본선에 진출한 다른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도 눈에 띈다. 플룸디는 웹캠을 이용한 동작 인식 솔루션 ‘아바킷’을 개발했다. 아바킷은 웹캠만 있으면 표정과 몸짓을 인식해 자신의 아바타를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로랩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데이터 기반 구매관리 솔루션 ‘에어서플라이’를 운영한다. 사용자가 구매하려는 특정 제품이 노출된 웹주소를 에어서플라이 클라우드 계정에 하나 둘 등록하면 구매 요청부터 비용 증빙까지 원스톱 구매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오늘의집, 하이퍼커넥트 등 700여 개 스타트업이 에어서플라이를 사용 중이다.


넥스트에디션은 실시간 캠프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쇼핑, 커뮤니티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캠핑 플랫폼 ‘캠핏’을 운영한다. 테스트뱅크는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를 제공한다. 쏠브는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해 문제집 스캔 파일을 자동 채점할 수 있는 형태로 정확하게 변환한다.


본사가 싱가포르인 필름플레이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등록한 전 세계 영상 촬영지를 소개·추천·대여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현재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에서 지사를 뒀고 전 세계 40개국에서 6000개가 넘는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틱택 또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자체 보유한 글로벌 크라우드풀을 통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가공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후원한 가운데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이사, 원대로 윌트벤처빌더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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