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결과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 발표를 기념하는 ‘여권통문의 날’을 맞아 “여권통문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여성과 함께 하며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사회가 여권통문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깊이 성찰한다”며 이같은 글을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통문에는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담았다”며 “세계 여성의 날 지정의 도화선이 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운동보다 10년이나 앞선 여성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세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최하위”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공언하고 여성 혐오 범죄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여권통문’이 필요하다”며 “한쪽으로 휘어진 젓가락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반대 방향으로 더 큰 힘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평등은 지속가능한 성장대책이자 최고의 안전대책”이라며 “가정과 일터와 학교 등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기본권이 강화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국민통합과 우리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민주당의 책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