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20만원 쏴라' 슈퍼챗 강요에…조민 "예의 어긋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달 31일에 올린 영상. 조민 유튜브 채널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구독자에게 과도한 후원금 독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글을 올려 이날 공개될 영상에 지나친 슈퍼챗(후원금) 독려 댓글을 숨기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조 씨의 채널에는 '1시간 같이 공부/일 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 씨는 “댓글 모니터링 결과, ‘2만 원이 뭐냐, 20만 원은 쏴라’ 등 예의에 어긋난 댓글을 봤다”며 "본 영상의 본래 목적과 대치되어 후원 독려 방송처럼 비칠까 우려된다"고 공지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는 함께 공부하면서 구독자분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스터디윗미 영상은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고 있다”며 “최초 공개의 형태로 송출하는 이유는 타이머가 작동하는 ‘포모도로(Pomodoro) 공부법’ 특성상 긴장감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포모도로 공부법은 스톱워치로 25분 동안 공부, 5분간 휴식을 반복해 집중력을 끊기지 않게 하는 학습법을 말한다.


아울러 조 씨는 후원금을 두고 “단 1원도 후원하지 않아도 함께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도 “그런데도 후원해 주신 수많은 분께는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잘 모아뒀다가,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지난 7월 21일 2시간가량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 약 97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달 24일 “좌파들,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며 조민 공부하는 척하는 영상에 1000만원 슈퍼챗 쏜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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