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비구이위안 사옥에 회사 간판이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사모 채권 상환 유예가 채권단의 승인을 받았다고 2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밤 열린 채권단 집회에서 39억 위안(약 7094억원) 상당의 비구이위안 사모 채권 상환을 유예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번 채무 조정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9월 2일 만기 도래하는 39억 위안 규모의 사모채권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표결은 지난달 25일 예정됐으나, 회사가 이를 31일로 연기한 후, 또다시 1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