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다시 띄운 이스타항공…타이베이 운항 재개

김포~타이베이 노선 복항
첫날 평균 탑승률 96%
도쿄·방콕·다낭 등 취항 예정

조중석(가운데) 이스타항공 대표가 2일 김포공항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대만으로 향하는 국제선 첫 편 승객들에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첫 국제선 상업편은 6명의 승무원과 184명의 승객을 태우고 2일 오전 11시 43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대만 송산공항으로 향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국제선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선물했다. 대만 송산공항도 착륙 후 계류장으로 들어오는 이스타항공 ZE887편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주며 운항 재개를 환영했다. 이날 국제선 운항 평균 탑승률은 96%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의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3년 6개월 만의 노선 복항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9월 20일 인천발 도쿄·오사카·방콕·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10월 29일에는 인천~후쿠오카·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해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약 1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2월에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한 데 이어 3월 26일 B737-800 항공기 3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재운항 이후 현재까지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김포와 청주발 제주 노선에 투입해 왔다.


조중석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적극적인 노선 확장으로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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