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청장 후보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도덕성에서 압도”

4일 최고위 의결…6일 당무위 인준
與 김태우에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인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 공천한다고 4일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일 당무위에 후보 공천 관련 부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진 전 차장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추가 심사를 진행한 후 진 전 차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서울특별시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 심사할 수 있음에도 중앙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었고 후보의 확장성과 여러 차례 여론 조사를 통해 진 후보가 가진 필승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공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세금 체납·음주운전·성비위·병역비위 등 7대 인사 검증 기준에 더해 자녀 학교폭력 관련 사항,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등 사항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도덕성이 확인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공천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사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강서구민들도 이 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우리 후보는 도덕성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데 진 후보가 가장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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